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를 꿈꾸는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카톡 이모티콘 작가 쿠지입니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를 꿈꿀 수도 있을 텐데요. 저 또한 작가라는 직업을 동경하다가 어느 날 제안한 이모티콘으로 인해 바라던 작가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이야기가 별것 아닌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블로그에 기록하고자 합니다. 이모티콘 작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조금씩 적어볼게요. 이 글을 보신 당신도 이모티콘 작가가 되어보세요.
아이패드와의 운명적인 만남
저는 2019년 말에 처음으로 아이패드 프로를 만져봤습니다. 프리스비 매장에 들려서 12.9인치를 만져본 날 저도 모르게 들고 나와버렸습니다. 커다란 화면과 함께 너무나도 편리한 기능을 가진 아이패드에 매료되었거든요. 잠깐 과거로 거슬러올라가면 저의 첫 아이패드는 무려 2013년도경으로 애플펜슬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고무가 달린 펜으로 아이패드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라떼는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아서 선 하나도 아주 여러번 그려야 겨우 원하는 모양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로 그림을 그리니 홀릴 수밖에 없었어요. 이때 처음으로 프로크리에이트도 설치해서 매일 밤마다 그림을 조금씩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패드로 뽕을 뽑자!
아이패드는 용돈 모아서 샀어요. 100만원이 조금 넘었던 것 같은데 거금이었답니다. 따라서 아이패드를 사고 난 뒤 저는 뽕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었어요. 아이패드를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림은 정말 생각나는 대로 그렸는데 낙서를 그리거나 캐릭터를 그리기도 하고 아침에 영어학원 시간 잘못 알고찾아간 것 같은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만화로 그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다보니 어느샌가 프로크리에이트의 캔버스가 가득 차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 아 이정도면 내가 그림을 모아서 어디에 낼 수도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모티콘을 출시하다니!
그렇게 검색을 시작하다가 저는 처음으로 이모티콘 제안이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저는 이모티콘 작가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특별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저는 쇼파 위에서 밤마다 조금씩 그린 즐거운 냥집사의 일상이라는 캐릭터를 네이버ogq에 제안하게 됩니다. 네이버ogq 이모티콘은 네이버 블로그, 카페, 아프리카tv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로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소소하게 커피값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이 처음에 너무나 기뻤습니다. 저는 팬도 없고 온라인 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인데 제 스티커만 보고 사람들이 사준다는 것이 정말로 신기했습니다.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인터넷에 올리기만 했는데 누군가가 이걸 사네? 신기하다." 이런 생각과 함께 사람들이 블로그에서 즐겁게 사용해주길 바랬습니다. 이모티콘 출시는 처음 느껴보는 즐거움이었습니다. 특히나 스티커를 사용한 사람들의 댓글이나 블로그를 보면 정말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는 누구나 가능하다고?
출시의 맛을 알게 되자 저는 점점 더 많은 캐릭터를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 캐릭터부터 시작해서 고양이, 동물, 엄마, 변신티콘 등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다른 이모티콘 플랫폼들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튜디오는 정말 반가웠습니다. 국적, 나이, 직업 상관없이 누구나 이모티콘 작가가 될 수 있게 제안할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변경된지 몇년 되지 않았습니다(기존에는 기성작가분들만 이모티콘 제작이 가능했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두번째로 제안했던 이모티콘인 예쁨씨가 덜컥 승인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첫번째 파란 글씨 승인 되었습니다.
럭키7 : 7개의 카카오톡 이모티콘
예쁨씨가 승인되고 나서 너무나 기쁜 나머지 동네방네 다 소문내고 다녔습니다. 이후에는 제작하는 동안 어려움을 겪어서 출시는 꽤 늦게 되었는데 그 이야기는 차차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현재. 지금 저는 총 4개의 이모티콘을 출시하고 3개를 제작 중에 있습니다. 1년 사이에 총 7개의 이모티콘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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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가 되어보세요
처음에 저는 정말 아무 지식도 없이 혼자서 맨땅에 해딩하듯 무작정 이모티콘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으음... 요렇게 하면 되겠지...?" 하며 만들다 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요. 지금은 훨씬 적은 시간으로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저도 꼬마 이모티콘 작가이지만 제가 걸어온 길이 저보다 더 왕초보이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이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 좋은 분들
이모티콘 작가를 꿈꾸는 분들내 이모티콘을 출시해서 친구들과 사용하고픈 분들
나만의 창조적인 일을 하고픈 분들
부업으로 용돈 벌고 싶으신 분들
아이패드가 외로워하고 있는 분들
함께 도전하고 그리고 기록해요:)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결코 승인이 쉽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그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도전러들은 저와 함께 꾸준히 그리고 도전해보아요. 의지의 한국인 아니겠습니까? 제안 100개정도는 해보자구요! 이모티콘을 함께 그리실 분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포스팅에서 궁금한 부분들이 생긴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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