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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UDY

뇌과학자 정재승의 보라쇼 강연 후기

by kutique_love 2018.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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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5일 (토) 오후 2시

뇌과학자 정재승의 열두 발자국 강연 후기 



바로드림이라는 편리한 방식을 알게 된 뒤로 교보문고에 빠지게 되었다.

좋은 책을 발견하면 잊지 않기 위해. 혹은 기억나지 않는 책제목을 검색하기 위해 카톡창을 하염없이 올리는 것을 하기 싫어서 교보문고에 들어가 장바구니에 담아둔다. 그래서 가끔 들어가는 편인데 마침 연말을 맞이해 여러 북강연을 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고등학생 때 필독서로 만났던 정재승 아저씨(그 나이 때는 다 아저씨라 불렀어요. 실제로 보니 굉장히 젊으심.)가 강연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누가 추천하는 순간 흥미가 확 떨어져 버리는 전형적인 청개구리이다. 그런데 그때는 웬일인지 과학콘서트를 읽게 되었고 마트의 마케팅 비밀을 알게 된것이 아직까지 기억난다. 그런데 이분이 강연까지 한다니 우선 가고 싶다는 댓글을 달았다. 그리고 문자가 날라옴. 두둥! 강연 당첨됨. 토요일 오후 1시까지가 수업인데 끝나자마자 교보문고로 향했다.


항상 궁금했었다. 광화문 종각에 있는 고층빌딩들의 내부 모습이. 나만 궁금한가? 도로와 빌딩으로 가득한 그 공간들을 지나면 예전에는 예쁘게 보이던 불빛들이 누군가의 아빠이자 엄마인 사람들이 내뿜는 생명력의 빛이라는 말을 듣고 부터는 달리 보였다. 아무튼 궁금했던 내부를 가게 되었다. 강연은 교보문고 23층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784178 기사의 0번째 이미지출처 : 매일경제

강연은 보라(VORA)쇼라는 곳에서 주최하였는데 찾아보니 교보문고에서 만든 지식문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이라고 한다.

작가 및 전문가들을 강연자로 초빙해 오픈강연을 열고 동영상을 제작해 플랫폼을 통해 배포하며 내년에는 유수진, 김창옥, 김주하 작가들이 강연을 한다고 한다. 교보문고 짱인듯!



우선 궁금했던 고층 빌딩의 내부모습을 보게 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저것은 영상 화면이 아닌 실제 바깥 모습이 보이는 유리창이다. 저만 신기한가요?ㅋㅋ



오프닝은 유투브에서 유명하다는 문아람 트리오가 열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냉정과 열정사이, 하얀거탑 등의 곡을 연주하였는데 인상 깊었다. 

확실히 나이를 먹었다고 느낀 것이 음악이 너무 좋았다. 나는 예전에 유럽에서 엄청 비싼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면서 내리 잔 이력이 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둘의 공연 실력의 차이가 아니라 나 스스로가 음악을 좀 더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구나란 걸 깨달았다. 리듬이 있는 피아노와 섬세하고 깍쟁이같은 바이올린 그리고 묵직하지만 울림이 있는 첼로의 합이 얘기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는 곡들이라 친근함이 많이 느껴져서 그런것도 있지만 앞으로 음악공연을 좀 더 도전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연이 시작되었다.


굉장히 친근한 인상의 뇌공학자이시다. 목소리와 말투도 편안해서 들으면서 아 참 강연을 잘 하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내용이 잘 전달되어 느껴졌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굉장히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주었다. 그리고 뇌과학자인데 굉장히 감성적인 내용과 접근 방식이 흥미로웠다. 

사랑에 대해 사람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화를 어떻게 통제해야하는지. 육아. 의사결정. 자기 성찰 등.

굉장히 크고 무거운 주제들을 이야기와 예시들 그리고 보통 보고도 반박할 수 없는 ㅋㅋ 뇌사진들을 통해 전달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강연의 내용보다도 그 풀이와 전달방식이 매우 재밌었다. 문과+이과가 적절히 섞이면 저런 분이 되겠구나라는 느낌?ㅋㅋㅋㅋ 아무튼 보통 앉아서 자기 잠바로 따뜻하게 2시간 덮고 있으면 졸게 되는데 이 강연은 눈이 감기지 않았다. 




강연의 핵심 문장으로 꼽아본

 작가의 삶의 철학


" 사람,상황에 대한 통제권(controll ability)이 자기만족의 중요한 요소."

" life is  부모 자식 부부 간에 나와 다르구나를 깨닫는 과정." 

-> 다름(차이)를 성숙하게 배워나가는 과정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나의 것을 통제해서(통제 가능한 영역은 넓혀가야함) 행복해져야한다."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나 교수가 되어서도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태도를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



정리를 잘 못한 것 같지만 글은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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